“제가 제일 싫어하는 여배우를 남편이 너무 좋아합니다. 그 이유가… ”

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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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응답하라 1988′(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전여친’ 판박이인 여배우를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싫어하는 여배우를 남편이 좋아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내 A씨는 “제가 속이 좁은 건지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제가 정말 싫어하는 여자 연예인을 너무 좋아합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A씨가 싫어하는 연예인이자 남편이 좋아하는 그 ‘여자’는 아이돌이 아닌, 여배우. 딱히 섹시하거나 미인형 배우도 아니다.

사실, A씨가 그 여배우를 싫어하는 이유도 또 남편이 그 여배우를 좋아하는 이유에도 한 가지 찜찜한 점이 있다.

A씨는 “그 여배우는 남편이 저 만나기 전에 사귀었다는 전여친하고 닮아서에요. 그냥 제가 보기에 닮은 게 아니라 그 여자 별명이 아예 그 배우였어요. 누구나 인정하는, XXX 닮은꼴? 그런 여자”라고 사연을 설명했다.

사실 과거는 과거일 뿐일 수도 있지만 종종 그 여배우를 향한 남편의 칭찬은 A씨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A씨는 “남편은 그 여배우만 나오면 ‘아 진짜 쟤 왜 이렇게 매력 있냐’, ‘난 김태희보다 쟤가 더 예쁜 것 같아’, ‘우리나라에서 쟤가 제일 예뻐’ 등 꼭 극찬 및 감탄을 하곤 합니다. 정말 기분이 너~무 나빠요”라고 남편에게 서운한 점을 털어놨다.

이어 “아니 김태희, 전지현한테 예쁘다고 하면 그러려니 할텐데 전혀 그런 미인형 마스크도 아니고… 특히나 전여친 닮은꼴이잖아요. 참고로 그 여배우, 저랑은 아예 다르게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결국 참다 못한 A씨는 남편에게 물었다.

“오빠. 지금 전여친 닮아서 저 배우 좋다고 하는 거야?”

그럴 때마다 남편은 ‘절대 아니다. 전여친은 저 배우 발끝도 못 따라온다. 무슨 헛소리냐’라며 손을 내젓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씨의 마음은 여전히 불편했다.

 

A씨는 “그럼 뭐하나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딱봐도 겁나 닮았고 그 여자 지인들도 다들 그 여자를 XXX 닮은꼴이라고 부르는데… 이거 좀 아니지 않나요? 아예 남편이 어린 아이돌이라도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불쾌한데 어떻게 대하죠?”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목만 보고는 글쓴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내용 보니 그럴만하네요”, “남편이 재수없긴 한데 여배우 너무 궁금해요”, “남편이 그냥 혼자 좋아하지 굳이 말할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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