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싸는 느낌이라는 요도 내시경 후기

2016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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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무한도전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디시인사이드(이하)>


요도(봥광) 내시경이라고 아시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도 내시경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요도 내시경을 경험한 A 씨의 생생한 후기가 담겨 있다. 디테일을 넘어서 보는 사람이 그대로 감정 이입하게 만든 요도 내시경 후기는 말만 들어도 고통스러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A 씨는 일주일째 혈뇨가 나와 병원을 찾았다. 결국 요도(방광) 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는 내시경실로 들어갔다. 간호사는 수술복을 줬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의’만 있는 것이다.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의자에 누워 다리 받침대에 다리를 올리고 있으면 간호사가 빨간약으로 남자의 중요 부위 소독을 진행한다.

너무 무서웠던 A 씨는 긴장 때문에 마치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고 전했다.

물론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마취가 진행된다. 남자의 중요 부위에 마취젤 같은 걸 주사기로 투입하는데 이때는 요도가 젤로 가득 차서 터질 것 같은 고통이 동반된다.

이 고통을 지나면 화끈해짐과 동시에 화장실을 가고 싶지만, 마취가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

이렇게 5분 정도 지나면 의사가 본격적인 내시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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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시작한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남자의 중요 부위에 알 수 없는 뭔가를 집어넣는다. A 씨는 너무 무서워 무엇인지 볼 수도 없었다.

A 씨는 진짜 지옥이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마취하고 들어갔지만 마치 마취가 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은 물론 내시경이 들어가는 느낌이 생생하고, 내시경으로 관찰하기 위해 돌리는 순간 고통이 그대로 전해졌다.

내시경을 찍는 내내 신음소리는 기본이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다행히 5분이면 마무리되는 내시경. 하지만 실제 A 씨가 체감한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다. 내시경이 끝나면 피랑 알 수 없는 액체가 흥건히 묻어 나오며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데 이때 마치 “바늘을 싸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A 씨는 “지금은 좀 괜찮지만 정말 죽을 뻔. 절대 하지 마세요.”라고 전하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생생하고 고통스러웠던 후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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