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싸고도 박수갈채를 받은 이탈리아 미술가 피에로 만초니

2016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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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해적(이하)>

“네가 성공만 해봐!! 성공하면 다 해줄게”

학창시절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회유하는 말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네가 성공만 하면..”

어른들이 말씀하신 “네가 성공만 하면..” 이 말은 아이들을 회유하기 위해서 하는 빈말은 아니었다.

실제 자신의 위치에서 성공한 이탈리아 미술가 피에로 만초니는 ‘똥’을 싸도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으며 증명했기 때문이다.

1961년 이탈리아의 미술가 피에로 만초니.

그는 ‘작가의 똥(Artist’s Shit)’이라는 미술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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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발표한 작품은 90개의 깡통으로 이뤄진 작품인데 작품의 겉에는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로 “작가의 똥 30g 이 신선하게 보존됨. 1961년 5월에 제작했습니다.”라고 쓰여있다.

말 그대로 작가는 똥을 싸서 전시한 것이다.

깡통의 위에는 자신의 서명을 쓰고 이것을 금의 무게로 환산한 후 가격을 매겼다.

미술가의 서명 하나로만 가치를 갖게 되는 미술 작품들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실제 많은 사람들의 숭배를 받으며 당시 금값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2007년 ‘똥’을 싼 캔은 1억 7,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너무 가치가 올라 캔을 따버릴 수 없어 정말 이 안에 똥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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