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녀의 눈으로 일반인들 너무 찌질해요” SNS에 업소녀가 올린 글 화제

2016년 9월 1일

page

<사진출처: (좌)픽사베이 / (우) 디시인사이드>

“업소녀인데 일반인들 너무 찌질해 보이는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연이 공개됐다. 그 사연은 자신을 업소녀라고 밝힌 한 여성의 이야기로 “(저는) 업소녀인데 일반인들 너무 허접해 보임”이라는 파격적인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업소녀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힌 A 씨는 “일반인들이 죽어라 버는 한 달 월급은 제 차 유지비도 안 나오고 오히려 일반인들이 돈의 노예 같아 구질구질 해보여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의 눈에는 갖고 싶은 것을 참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밖에서 뭐 사 먹을 때도 일일이 몇 천 원씩 돈 계산하는 모습이 비루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에 힐 신고 무거운 가방 들고 땀 흘리며 버스 서서 타고 그게 뭡니까?”라고 덧붙였다. 업소에 종사하는 그녀의 눈에는 ‘절약’하는 모습이 그저 ‘찌질해’보였다.

이분만이 아니다. 그녀는 “업소에 근무하면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보였다.

매일 예쁜 옷을 입고 미용실 가서 드라이, 메이크업 받는 것은 기본이며 자신이 공들여 꾸민 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 ‘진정한 여자’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오히려 ‘인맥’이 넓어진다고 주장하는 업소녀.

그녀의 논리로는 낮일하면 만나지 못할 유명인사들을 자유롭게 만나고 그들이 자기를 예뻐해 주고 대접해주면서 주식, 재테크 등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일을 시작한 이후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A 씨는 “낮일 하면서 한 푼의 투자 리스크도 없이 한 달에 천만 원 이상 확실하게 벌 수 있는 직업은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그러니 부정적인 시각 갖고 살지 말자고요.”라고 덧붙이며 ‘업소녀’에 대한 자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