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 들어온다”는 주민 항의에 애연가 아저씨가 남긴 답변은

2016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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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많이 힘드셨을텐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담배 냄새 때문에 고역을 치렀던 1층 주민과 이에 미안해 하는 흡연자와의 편지글 내용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먼저 익명의 한 주민은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붙이게 되었습니다”라며 첫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가족들을 생각해 귀찮음을 감내하시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 밖에서 담배를 피우시고 올라가는 멋진 아빠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창문을 여니 바람을 타고 담배 냄새가 같이 들어옵니다”라며 미안함과 동시에 고통을 말했다.

또한 “경비실 쪽 공터에서 태워주십사 바라면 너무 큰 바람일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며 이같은 편지글을 엘리베이터 한켠에 붙여두었다.

이같은 정중한 부탁에 한 예의있는 흡연자가 달아둔 답변 또한 눈길을 끌었다.

본인을 ‘담배 좋아하는 아저씨’라고 밝힌 이 남성은 “1층 세대분들에게 많이 힘드셨을텐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아무쪼록 모든 가족들이 웃으면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장을 적어 붙였다.

층간 소음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최근 아파트 주민들 간의 다툼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살인까지 일어나는 요즈음.

이렇듯 훈훈한 일화는 우리 사회에 이웃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얼마나 사라지고 있는지를 가늠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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