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년차 선배한테 쌍욕하고 서럽게 울은 간호사의 사연

201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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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스페셜 간호사의고백/네이트판(SBS는 본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부조리가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에 한 간호사가 태움에 관한 사연에 대한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방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던 글쓴이 A씨는 소위 말하는 ‘태움(간호사의 군기)’ 을 당했던 사연을 올렸다.

다음의 내용은 A씨의 사연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잘난 거 없던 A씨는 선배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노력했다고 한다.

첫 출근 날, A씨는 선배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씩씩하게 웃으며 “배우는 속도가 많이 느린 편이지만, 폐끼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했다.

A씨는 선배들과 잘 지내고 싶었지만, 예상치 못한 답변이 들려왔다.

윗년차 선배였던 B씨가 “열심히 하는건 당연한거고, 속도 느리면 태워져야지 안그래?” 라며 깔깔 웃어댔다고 한다.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던 B씨의 갈굼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B씨는 A씨에게 일을 딱 1번 만 알려줬다. A씨가 모르겠어서 물어보면 “아 진짜 좀 알아서하라고! 내가 일일이 다 알려줘야 되냐?” 대답했다.

기가 죽은 A씨가 차마 묻지 못한 채 혼자 하다가 실수를 하면은 B씨는 “미친X아 대가리가 빠X 면은 좀 물어봐! 모르겠으면!” 이라고 화를 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갈굼에 A씨는 자살까지 생각을 했지만,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하루를 버티고 버텼다.

그러던 중에 여느 날처럼 A씨는 혼자하다가 사소한 실수를 했고, B씨는 벌떼같이 달려 들어와 욕을 퍼부었다.

B씨는 A씨에게 “애미 없이 자란 X이라서 기본 개념도 없다” 라는 막말을 짓걸였다.

참다참다 못한 A씨가 B씨의 뺨을 때리며 “씨X년아 다른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며 서럽게 울었다.

다른 간호사선배들이 싸움을 말리는 중에도 A씨는 악착같이 한 대라도 더 때리려고 달려들었다.

얼마나 서럽게 울어댔을까. 보고를 받은 수간호사가 뛰어들어와 상황을 중재했다.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싸운 A씨. 결국, A씨는 모든 간호사들이 보는 앞에서 B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씨X년 때문에 X같아서 병원 못다니겠다” 고 하며 병원을 떠났다.

이후로, A씨는 그 전과 같은 대우를 받지 않기 위해서 9급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시험에 합격을 하여 현재 A씨는 공무원에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사연을 끝으로 A씨는 태움에 관해서 설명했다.

“나처럼 먹고 살길을 만들어 놔서 간호사 때려칠 각오라면 들이 받아라” 라며

“후배들 취업길 막힌다고 민폐라고 욕하는데, 그정도 대우밖에 안해주는 병원 안가는게 낫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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