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 일하는 엄마에 “친정가는건 너무 이기적이다” 라는 아빠

2016년 9월 6일

UU7J5V4185P0DUP748B4

출처 : KBS 안녕하세요




‘알코올 중독자’ 아빠 때문에 고통받는 가족이 사람들에게 ‘슬픔’을 호소했다.

지난 5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늘 술에 취해 있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는 가족의 사연이 공개 됐다.

방송에 출연한 아내는 “요식업을 하는 남편은 손님과 하루종일 술을 마시며 알바생들을 불러 마시기도 한다”면서 “손님들이 제발 이 사람 좀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고, 알바생들은 벌써 5명이나 그만둘 정도”라며 하소연을 했다.

이어 “가게를 오픈한지 7년째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가게를 열어 허리가 너무 아프고, 친정도 제대로 못 갔다”면서 “어머니가 입원하신 날도 새벽에 병원을 간 뒤 아침에 바로 가게를 열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남편은 “친정에 보내주고 싶어도 가게가 중요하지 않냐. 한번 가면 이틀은 걸리는데 그것은 너무 욕심”이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함은 물론이고 분노까지 만들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둘째 딸은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는 술 때문에 상주 노릇도 제대로 안 했다”면서 “술에 취해 발인도 참가하지 않아 친척들이 뭐라고 했는데, 너무 부끄럽고 창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딸은 “엄마가 원래 말이 없으신데, 방송 때문에 작가와 얘기할 때 말을 한 번도 멈추지 않더라. 그만큼 아빠때문에 분노가 쌓인 게 아니겠냐”며 오열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최태준은 “딸이 나중에 결혼했는데 남편이 친정에 안 보내주면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질문을 했고 객석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내가 그렇게 해왔으니까 모두 받아들이겠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지난주 우승자를 제치고 새로운 1승을 올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