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이하의 성욕을 가진 남편과 사는 성욕이 넘치는 여자. “성욕 없는 남자도 있어요?”

2016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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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게티이미지 뱅크 / (우)네이트 판>

“남편이 성욕이 없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신부의 한 맺힌 절규가 올라왔다. 매일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깨 볶고 살아도 24시간이 모자라야 할 그녀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새신랑 ‘남편’이었다.

남편 직업은 군인으로 튼튼한 몸과 잘생긴 비주얼. 주위에서는 부러워할 만하지만, 그에게 딱 한 가지 없는 바로 그것. 그것은 ‘성욕’이었다.

남편은 성욕이 없어 아내와 성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직업 특성상 장기간 훈련을 나갈 때도 있는데, 오랜만에 만난 아내를 보며 ‘성관계’는커녕 자기 방에서 잠자기에 바쁘다.

사실, 이런 남편의 모습을 아내가 몰랐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애 때부터 남편은 “널 사랑해! 널 정말 좋아해! 하지만 섹스만…”이라고 말하며 아내를 쫓아다녔고 남편의 진심에 결국 넘어간 아내는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가서도 남편은 여전히 ‘성관계’를 피했고, 결혼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된 성관계 한 번 맺지 못했다.

혈기왕성한 몸을 가지고 호르몬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데 성관계를 맺지 못해 2세를 기대하는 것은 부부에게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참다못한 아내는 예쁜 속옷을 사서 남편에게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하고, 먼저 덤벼들기도 했지만 모든 상황은 원상태로 돌아간다. 가끔은 남편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성욕’이 없기 때문이다.

평균 이상의 성욕을 가진 아내와 평균 이하의 성욕을 가진 남편. 결국 아내는 스트레스로 남편을 만난 후 얻은 것은 ‘지방’뿐이었다. 성관계로 풀지 못하는 욕구를 ‘음식’으로 풀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예쁜 속옷을 찾는다는 아내는 “주책맞게 눈물이 나오는데 소주나 마셔야겠네요. 이렇게 성욕이 없는 남자도 있나요?”라고 물으며 하소연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성욕이 없는 남자는 여자가 들이대면 오히려 무서워 한 대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기회를 엿보세요.”, “남편이 아내를 만지고 싶을 만큼 안달 나게 기다려 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성욕 없는 남편과 함께 사는 아내를 응원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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