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이 유사해’ 여대생에게 죽은 왕이 준 선물(사진4장)

2016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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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irror-CNA-PA>


한 대학생이 영국의 왕 덕분에 심각한 척추측만증을 고치게 된 사연이 보도되어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오랫동안 척추측만증을 앓아 온 19세의 소녀가 영국의 왕 리차드 3세 덕분에 말끔히 나은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스태포드 샤이어(Staffordshire)대학에서 미디어 제작을 전공하고 있는 19세의 소녀 제니퍼 화이트(Jennifer White)는 특이한 골격구조로 인해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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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는 어렸을 때 엉덩이가 튀어나왔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별 다른 신경을 쓰지는 않았고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리차드 3세에 관한 TV프로그램을 보던 중 그가 앓고 있던 곱사병이 그녀의 증세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병원을 방문한 그녀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고, 엑스레이 진단 결과 척추가 무려 63도나 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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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척추측만증의 발병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척추측만증과 차이가 있다.

또한 척추의 휘어짐에 있어 10도 정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50도 이상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진단이 조금만 더 늦었더라도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다행히 때가 늦지 않아 그녀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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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머니가 병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미안해하고 있지만, 쉽게 눈치채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TV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이 병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척추측만증과 통증으로 계속 고통 받으며 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제니퍼는 운동도 못하고 쇼핑을 나갈 때마다 20분 만에 통증에 시달렸으며, 그로 인해 밤에는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현재 수술 이후 회복 중에 있으며, 재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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