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전설의 여고생이 남긴 생생한 왁싱염색 후기

2016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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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약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슥삭슥삭….”

수능을 1년도 남기지 않은 한 여고생의 왁싱후기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학교 교칙 상 검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다니던 A 씨는 며칠 전부터 머리색이 빠져 ‘빨간색’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주변 친구들도 “야! 너 머리 빨간색으로 변했어.”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걸리기 전에 머리를 염색하기로 했다.

A 씨의 어머니는 미용실에서 일하고 계셔서, 어머니에게 퇴근하는 길에 염색약 하나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 날 저녁, 어머니는 ‘염색약’이 아닌 ‘왁싱’을 가져오셨다. 염색약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조금 다른 ‘왁싱’은 전문가의 손길이 꼭 필요한 약품이다.

빨리 하고싶어 어머니를 졸랐지만 퇴근 후 지치신 어머니는 딸의 간절한 요청을 피해 다니셨고 결국 A 씨는 ‘스스로 왁싱염색’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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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슥삭슥삭

패기 넘치게 머리에 듬뿍 바른 A 씨는 미용사 딸답게 옷과 얼굴에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성공했다. 만족스러움에 사진까지 남긴 A 씨. 이제 약 바르느라 까매진 손만 씻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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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지워도 손에 묻은 약품이 지워지지 않았다.

비누칠, 폼클렌징, 바디필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안 되는 A 씨는 무서워 엄마에게 맛도 못하고 결국 ‘아세톤’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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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세톤으로 조금씩 지워지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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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끝없이 노력한 끝에 손에 묻은 약품을 다 지워낸 A 씨는 아직 손톱에 남은 영광의 흔적을 공개하며 염색의 후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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