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내뱉은 살인자의 ‘충격적인 자백'(사진5장)

2016년 9월 8일

Patty and Jerry Wetterling

<사진출처: Mirror-PA>


한 남성이 27년만에 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뱉은 말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한 남성이 27년 전 11세의 소년을 성폭행하고 죽인 사실에 대해 자백한 사실과 그가 내뱉은 충격적인 한마디에 대해 보도했다.

데니 헤인리치(Danny Heinrich)는 1989년 제이콥 웨털링(Jacob Wetterling)을 유괴, 성폭행하고 살인한 뒤 미네소타(Minnesota)의 시골 중심부에 매장한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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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3세의 남성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이 자백했고 이로 인해 수십 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 자백으로 인해 제이콥의 죽음에 대한 대가는 치르지는 않게 된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제이콥의 시신이 있는 곳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앤디 루거(Andy Luger)는 27년이나 지나서야 이 남성이 비로소 범행사실을 자백하게 됐으며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데니는 법정에 서서 차분하게 어떻게 제이콥을 유괴하여 성폭행하고 죽였는지 설명했고, 이 과정에서 제이콥의 가족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그의 목소리가 조금 떨릴 때도 있었지만, 그는 거의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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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설명에 따르면 데니는 유괴하던 날 밤 제이콥과 그의 형제, 친구들이 집 근처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3명의 소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고, 마스크를 쓰고 총을 든 채 그들 앞에 나타났다. 이후 다른 2명의 소년들에게 돌아보지 말고 뛰어가라고 말했고, 그는 제이콥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의 차로 데려갔다.

이후 그는 제이콥을 데리고 페인즈빌(Paynesville) 근처의 자갈 채굴장으로 데려가 폭행했다. 그러나 그는 경찰차들이 사이렌을 키고 순찰하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렸고, 결국 그 곳을 벗어난 뒤 제이콥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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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갈 채굴장으로 되돌아가 그를 묻었고, 1년 뒤 그 곳에 갔을 때 자켓과 뼈의 일부가 노출되어 이를 다시 묻었다.

가족들은 그의 설명을 듣고 매우 괴로워했으며, 그전까지 제이콥이 살아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해 데니는 제이콥 유괴범의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당국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그를 기소할 수 없었다.

Jacob Wetterling

올해 초 과거 성폭행과 유괴당했던 12세의 소년 제러드 슈베이얼(Jared Scheierl)의 옷에서 그의 DNA가 검출되었다. 조사관들은 1989년 당시 사용할 수 없었던 기술을 바탕으로 제러드의 옷에서 DNA를 검출해냈고, 영장을 받은 뒤 헤인리치의 집에서 아동 포르노를 발견해 그를 체포했다.

보통 성폭행 당한 희생자들은 알려지지 않지만 제러드의 가족들은 제러드와 제이콥을 폭행한 범인을 찾기 위해 수 년 동안 공론화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콥이 실종된 지 수 년이 지난 뒤, 제이콥의 가족들은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단체를 설립했다. 또한 1994년 외회는 제이콥의 이름을 따 각 주마다 성폭행 범죄자들을 등록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데니 헤인리치는 11월 21일에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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