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강은희 장관 “일본 많이 반성했으니 마음 편하게 계시라”

2016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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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한일 양국 위안부 문제의 합의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찾아가서 한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위안부 관련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위문 차 사회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한복 차림으로 방문한 강은희 장관은 직접 사온 스카프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명의 목에 일일이 둘러드리며 손녀딸처럼 사근사근 대했다.

하지만 100살 최고령인 정복수 할머니는 스카프를 손으로 뿌리친 채 강은희 장관이 준비한 선물을 받지 않았다. 사실상 거절인 셈과 동시에 할머니들의 분노를 표출하신 셈이다.

강은희 장관은 할머니들에게 “일본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과 사과를 했다”며 “얼마 전 재단에 돈을 송금했고 할머니들께 드릴 것이니 마음 편하계 계시라” 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할 말이 많지만…”이라며 “(위안부 문제를) 빨리 풀어달라. (일본 정부가) 사죄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 (한일 양국 간) 합의된 거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은희 장관은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에게 맡기라”고만 답했고 방명록에는 “할머님들 남은 여생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기고 떠났다.

한편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해 왔던 나눔의 집 할머니 6명은 일본 정부 출연금으로 지급할 예정인 1억원 수령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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