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분들 제발 더 이상 신고는…” 오버워치 신고 사례 속출

2016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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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일간베스트저장소) 에서는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하는 초등학생들을 신고했다” 는 글이 자주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오버워치는 만15세 이용가 게임이어서 초등학생이 할 수 없기 때문에 피시방을 찾은 성인, 청소년들이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 신고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한 회원인 A씨가 직접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하는 초등학생을 신고한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은 이런 신고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드물게 들어왔던 신고는 최근 ‘놀이’처럼 잦아졌기 때문이다.

경찰 입장에서는 신고가 들어오면 의무적으로 현장에 출동해야 한다.

하지만 처벌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적발된 초등학생들을 집으로 귀가시키고 피시방 업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정도의 선에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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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업주가 직접 게임 계정을 초등학생에게 줬거나 상습적으로 해당게임을 하는 초등학생을 고의로 묵인, 방치했을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 며

“그러나 업주의 경우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소년범에 대해 처벌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어 처벌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 현직 경찰관은 “최근 피시방에서 초등학생이 오버워치를 한다는 신고가 자주 들어온다” 며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까지 번져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경찰관은 “솔직히 일베회원들 심정은 이해가 간다. 대부분 초등학생들이 조용히 게임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례들을 살펴보면 타인에게 매우 피해가 갈정도로 시끄럽게 구는게 이유였다” 며

“몇몇 사례에서는 제가 출동하기 전까지 주위 어른들의 지적을 했을 경우 듣지 않고 무시하는 초등학생들이 많다” 며 초등학생들의 태도에 대해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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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편, 경찰관은 “솔직히 초등학생들이 조용히 게임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타인에게 매우 피해가 갈정도로 시끄럽게 군다” 며

“주위 어른의 지적을 했을 경우 듣지 않고 무시하는 초등학생들이 많다” 며 초등학생의 지적에 대해서 설명했다.

더불어 일베회원들의 신고 이유를 봐도 대부분이 “시끄럽게 하고 주의를 줘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어른들이 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거다”고 설명해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때문에 한 정부관계자는 “무조건 처벌을 하는게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반발심만 더 키울 수 있다” 며

“지자체와 정부 부처의 꾸준한 행정지도로 피시방 업주들이 초등학생들의 폭력적인 게임 이용을 제재해야 한다” 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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