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아내와의 동거를 거부하며 감옥에 가기 위해 도둑질을 시도한 사실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어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캔자스(Kansas) 시의 70세 남성이 감옥에 가는 게 아내와 사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여 도둑질을 한 사연을 보도했다.
로렌스 존 리플(Lawrence John Ripple)은 캔자스 시의 한 은행에 들어가 직원에게 ‘내게 총이 있으니 돈을 내놔라’라는 메모를 넘겼다.
법정기록에 따르면 직원은 도망치는 대신에 그의 말을 따랐고, 리플은 돈을 받고 은행 로비에 앉아 있었다. 이후 경비원이 그에게 다가왔을 때, 그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했다.
경비원은 3000달러를 훔친 리플을 안정시킨 뒤 경찰에 알렸고, 같은 블록에 있던 본부에서 경찰이 빠르게 도착하여 그를 체포했다.
심문과정에서 조사관은 리플이 아내와 다퉜다는 것과 더 이상 그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FBI는 리플이 아내에게 집에서 사느니 감옥에 있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 70세의 은행강도는 법정기록에 따르면 아내와 떨어져 있고 싶은 의지가 결연하여 변호사조차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 시의 와이언덧(Wyandotte) 카운티 구치소는 그는 캔자스 시의 리븐워스(Leavenworth)에 있는 연방기관으로 이송되었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 남성이 어떤 이유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했으며 감옥에 가고 싶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그의 아내와 접촉하기 위해 노력도 모두 허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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