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 ‘몰래’ 8살 아들을 포경수술 시킨 이유…?

201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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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마녀사냥'(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종격투기


남편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8살 아들을 몰래 ‘포경수술’ 시킨 아내에 분노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 진짜 아들내미 포경 시키지 말라니까 기어코 시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8살 아들을 두고 있는 남성 A씨는 얼마 전부터 아내로부터 계속 ‘아들을 포경 시켜야 하지 않냐’라는 제안을 받아왔다.

하지만 A씨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무슨 질병이나 그런 것 있는 것도 아닌데. 아들 보니깐 냄새도 없고 모양도 정상이니 시킬 필요 없다고 했지. 솔직히 나도 안 했거든. 사는데 아무 지장 없으니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옛날이야 청결유지 하는 게 힘들어서 성기쪽에 질병 걸린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처럼 사는 세상에 굳이 포경할 필요 없다고 분명히 (아내한테)말했어”라고 덧붙였다.

아내와의 그 대화로부터 일주일 후 출장에서 돌아온 A씨는 아들의 ‘포경수술’을 뒤늦게 접하게 됐다.

A씨는 “집에 와서 아무리 애를 불러도 대답을 안 하길래 방에 들어갔더니 애가 거길 부여잡고 침대 위에 누워있는 거야”라며 “너 왜 그러고 있냐니깐 애가 벙쩌가지곤 포경했다고 하는데 진짜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과 상의 없이 아들을 몰래 포경수술 시킨 아내에 화가 난 A씨. 심지어 아내는 다음날까지 동창모임이 있다며 애를 두고 고향에 내려간 상태였다.

A씨는 “아 하도 열 받아서 전화해서 왜 애 이렇게 했냐고 하니깐 그거 안 한 게 남자냐면서 뭐라 하더니 지금 친구들하고 있으니까 내일 집 가서 얘기하자는데 진짜 화가 머리꼭지까지 올라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애는 아프다고 거기 부여잡고 침대 위에서 다 죽어가는 노인마냥 누워 있는데 나도 안 해 본 포경의 고통이 느껴지더라 진짜”라고 말했다.

끝으로 “평소엔 진짜 이만한 엄마이자 아내 없다고, 세상천지 다 둘러봐도 내 아내만한 사람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애 거기를 이렇게 만들어놓은 거 보니 진짜 멘붕 오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포경수술 안 한 거랑 무슨 연관이 있지 않을까”, “아 나 같아도 화날 듯. 아이 문젠데 제대로 된 합의점 없이 맘대로 한 것도, 또 아픈 애 내버려두고 내려간 것도”, “진짜 성교육의 중요성 또 한번 느끼고 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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