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아기 낳아 객실에 버려…40대男·20대女 커플

2016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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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아기 낳아 객실에 버려…40대男·20대女 커플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모텔에서 갓난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7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 객실 소파에서 여자 신생아가 발견됐다.

아기 옆에는 “(오늘 오전) 9시에 태어났고 사정이 있어서 키울 수 없으므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모가 놓여있었다.

아기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가 발견된 객실에는 전날 오후 4시께 각각 4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함께 들어간 뒤 남성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여성은 아기가 발견되기 직전인 이날 낮 12시 30분께 각각 퇴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커플이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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