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 두 번이나 도망쳤던’ 로봇, 정치집회에서 시민들 신고로 체포(동영상)

2016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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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irror-Promobot Youtube>


한 연구소에서 두 번이나 도망친 전과가 있는 로봇이 정치 집회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체포된 사실이 보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과거 두 번이나 연구소에서 도망쳤던 홍보용 로봇이 체포된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이 홍보용 로봇은 당국이 수갑을 채우고 데려가기 전까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회의원 후보자인 밸러리 칼라체브(Valery Kalachev)를 돕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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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이 후보자들의 선거전략을 위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투표권자들의 의견을 녹음하고 있다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로봇회사의 대변인은 잡지 ‘인버스(Inverse)’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밀집지역에서 로봇을 치울 것을 요청했으며, 심지어 로봇에게 수갑을 채우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목격자에 따르면 로봇이 별다른 저항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로봇은 과거 두 번이나 연구소에서 도망쳐 도로 위에 출몰해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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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로봇은 도로 한 가운데에 출몰하여 교통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홍보용 로봇은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특수 로봇으로 고객관리부에서 일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이 로봇은 실제로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질문에 대답하거나 만난 사람들을 모두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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