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핥는 것 보다 더럽다고?’ 주유펌프와 버튼에 대한 충격적 진실(사진4장)

2016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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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ettyimagesbank(기사내용과 무관)>


공중화장실, 애완용품, 도마, 화장실 솔까지 세균으로 득실득실한 곳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핸드백의 지면조차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주유소의 급유펌프와 버튼도 그렇다면 어떨까? 만약 저렴한 값에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 기사를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주유기기에 살고 있는 세균들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을 보도했다.


Hand holding fuel pump and refilling car at petrol station

해외버스티켓 예약업체 버스버드(Busbud)는 얼마나 많은 세균들이 주유소와 충전소에 살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3개의 주유소와 전기자동차 충전소로부터 세균 표본들을 추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급유펌프에 살고 있는 생존 가능한 박테리아 세포의 숫자는 일반 가정의 화장실 변기에 사는 박테리아 숫자의 11,000배에 달했다.

급유펌프뿐만 아니라 주유기기에 달려있는 버튼의 경우 박테리아의 온상지로, 일반 변기보다 15,000배 더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High angle view of domestic bathroom

흔히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더럽다는 돈의 경우 주유기기보다 상대적으로 더 적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한다.

급유펌프와 버튼에 높은 비율로 살고있는 박테리아는 그람양성구균과 그람양상간균으로, 매우 악질이다.

그람양성간균은 보통 무해하지만, 여러 가지 종류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그람양성구균은 피부염, 독소 충격 증후군,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Bacteria and bacterium cells medical illustration of bacterial d

그 외에, 그람음성간균도 약 5.4%정도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람음성간균의 경우 항생제에 저항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막염이나 폐렴 같은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주유기기가 수많은 세균들에 노출된 것은 주유소의 잘못만은 아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주유를 하러 오기 때문에, 펌프와 버튼, 핸들을 주기적으로 닦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소 셀프주유소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페이퍼타월로 급유기를 감싸 차에 기름을 넣은 뒤 꼭 항생제 성분이 있는 비누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