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애완용품, 도마, 화장실 솔까지 세균으로 득실득실한 곳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핸드백의 지면조차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주유소의 급유펌프와 버튼도 그렇다면 어떨까? 만약 저렴한 값에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 기사를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주유기기에 살고 있는 세균들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을 보도했다.
해외버스티켓 예약업체 버스버드(Busbud)는 얼마나 많은 세균들이 주유소와 충전소에 살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3개의 주유소와 전기자동차 충전소로부터 세균 표본들을 추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급유펌프에 살고 있는 생존 가능한 박테리아 세포의 숫자는 일반 가정의 화장실 변기에 사는 박테리아 숫자의 11,000배에 달했다.
급유펌프뿐만 아니라 주유기기에 달려있는 버튼의 경우 박테리아의 온상지로, 일반 변기보다 15,000배 더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흔히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더럽다는 돈의 경우 주유기기보다 상대적으로 더 적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한다.
급유펌프와 버튼에 높은 비율로 살고있는 박테리아는 그람양성구균과 그람양상간균으로, 매우 악질이다.
그람양성간균은 보통 무해하지만, 여러 가지 종류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그람양성구균은 피부염, 독소 충격 증후군,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