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일’이 너무 재밌어서 걱정이라는 간호대생의 충격적인 고민

2016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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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우연히 접한 ‘업소일’이 너무 잘 맞아 고민이라는 여대생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류일 너무 잘 맞아서 걱정이에요. 못생인데 일케 벌어요’라는 제목으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여대생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간호학과 1학년이라고 소개한 여대생 A양은 “방학 때부터 오늘 추석 연휴까지 삘 받아서 이렇게 벌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가계부를 공개했다.

가계부에는 날마다 A양이 ‘업소일’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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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제 강점이 체력 좋은 거 하나에요. 전 못생겼지만 제일 일찍 출근해서 제일 늦게까지 콜 받아서 들어가고 초이스 안 되어도 절대 굴하지 않고 끝까지 가서 초이스 봐요”라며 자랑스러운 듯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최근에 우울함에 빠졌다. 이유가 더 기막히다.

A양은 “근데 이렇게 벌다 보니까 학교는 열심히 다니는데 학업에 영향 있어서 간호과 특성상 평상시에 공부하는 게 잘 안돼요”라며 “진짜 오늘까지만 벌고 담주에 일 안 나가야지 그랬는데 가계부 보면서 항상 출근? 화류일에 대한 자신감? 기대감? 그런 걸로 하루 시작하다가 학교 때문에 돈 못 벌 생각하니까 너무 우울해요. 미쳐버리겠어요. 일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또 어떤 병X같은 진상 손님 만날지 또 팁은 얼마나 나올지 기대되고 막 그래요. 하 아직 졸업 멀었는데… 회의감 들어요”라며 “학교 생활보다 (업소일이) 훨씬 익사이팅하고 흥미 있고 재미나요. 어쩜 좋죠? 근데 진짜 나중에 간호사는 되고 싶고. 부업으로 계속 하고 싶고. 또 10억도 모으고 싶고 그래요”라고 말했다.

업소일이 재미있지만 학업도 놓을 수 없어서 고민이라는 A양.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 제대로 나갔네. 그냥 학교 때려쳐”, “그렇게 기대되면 매일 나가든지”, “천직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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