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사우나인 이반사우나에서 때 미는 특이한 방법을 경험한 남성

2016년 9월 20일

이반사우나에서의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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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게티이미지뱅크 / (우)유머북 >

게이 사우나일 줄 모르고 방문했다는 한 남성의 웃픈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모르고 게이 사우나 간 남자의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때를 밀기 위해 사우나를 찾은 A 씨. 평소 유명한 남녀 공용 사우나를 가려다 사람이 많을까 봐 지하철역 근처 골목에 있는 ‘남성전용’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일생 최대의 사건을 겪었다. 그곳은 바로 ‘게이 사우나’였던 것이다.

찜질은 안 하고 사우나만 이용하고 간다고 한 A 씨에게 카운터 아저씨는 씩 웃으며 “기본은 20,000원”이라고 답했다. 이때부터 사우나 가격이 너무 비싸 의심은 했지만, 그냥 들어간 A 씨는 미로처럼 되어 있는 사우나에 불안감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저 특이한 사우나라고 생각한 A 씨는 목욕탕으로 들어갔고, 때밀이 침대에 누워서 차례를 기다렸다. 그러자 양쪽에 피어싱을 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색깔의 티팬티를 입은 한 남성이 A 씨에게 다가오더니 “탑?”, “바텀?”이라고 물었다.

놀란 A 씨는 “네?”라고 되묻자 때밀이 아저씨는 씩 웃으며 “서비스 추가하실 거 아니에요? 나갈 때 돈 더 내면 되는데”라고 말하며 A 씨를 안심시켰다.

A 씨는 불안감에 때를 밀 수가 없었고 벌떡 일어나 “저는 괜찮아요.”라는 말만 남긴 채 도망 나가는데 뒤에서 때밀이 아저씨가 “아~ 게이 아니셨어요? 그럼 말씀하시지. 제가 그냥 때만 깨끗하게 밀어드릴게요.”라고 말하며 끈질기게 A 씨의 뒤를 쫓아왔다.

사우나에 있던 남성들의 시선은 모두 A 씨에게 집중됐고, “아이고 귀여워라”, “우쭈쭈 귀여워”라며 A 씨를 향해 사랑스러운 눈빛이 쏟아졌다.

무섭다는 생각에 달려 나온 A 씨는 다리에 힘이 풀려 계단에서 2번이나 넘어졌다고 말하며 “진짜 이렇게 빨리 뛰고 당황스럽기는 처음이었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글을 마무리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여기가 그 유명한 이반사우나 라는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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