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이 모인 가족에서 토종닭 한마리만 시킨 큰고모

2016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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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디시인사이드


최근, 큰고모에게서 식사대접을 받았다가 기분만 상하고 돌아온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큰고모가 추석상을 차리느라 고생했다”며 “토종닭을 대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분이 한껏 들떠오른 A씨는 토종닭을 먹기 위해서 큰고모네 가족과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동생들과 담소를 나누며 토종닭만 나오길 기대했다.

그러나 총 12명이 모인 대식구들의 식탁 앞에 놓인 것은 ‘5만원짜리 토종닭 백숙 한 개’ 였다.

당황한 A씨의 아버지가 “이거 말고 더 없어요누나? “라고 물었다.

그러자 큰고모는 “너넨 벌이도 시원찮은데 뭔 식탐이 그리 쎄냐?”며 싸움의 발단을 일으켰다.

순간 화가난 A씨의 아버지는 “내 마누라 추석에 고생했다고 사준거 아니냐”고 화를 냈고, 큰고모는 “닭고기 먹고 여기에 공기밥 5개 죽 끓여달라면 다들 배부르게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가 풀리지 않는 A씨의 아버지는 종업원을 불러 “이거 보통 몇인분이냐”고 물었고, 종업원은 “한 마리에 삼사인분의 양”이다고 설명했다.

3~4인분의 양으로 12명의 식구가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분위기가 급속히 차가워지고 결국 A씨의 아버지는 “우리가 거지냐고, 집에 갈테니 많이 먹으라”고 화를 내고 일어섰다.

그러자 큰고모는 “저 x이 벌이도 없으면서 배때지에 기름만 찼다고” 욕을했고, 아버지가 화를 내려하자 급기야 옆에 있던 할아버지들의 싸움을 말렸다.

할아버지들은 “젊은 양반, 어여가. 그지들도 이렇게 대우 안해. 그지 아니면 어여가”라고 말했다.

결국, A씨네 가족들은 다시는 큰고모의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떠났다고 한다.

이어 A씨는 “후에 사촌동생이 카톡이 왔는데, 큰고모가 그 할아버지들 셋과 싸워서 경찰차도 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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