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하는 날 생리대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한 충격적인 이유

201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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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acebook_charlie Edge >

여성 1인당 평생 생리용품 구입에 지출하는 비용만 약 2천 168만 원으로 추정된다.

영국 의회는 ‘여성들은 꼭 생리용품’을 사야 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탐폰과 대형 생리대는 사치품’이라고 말하며 세금 5%를 추가적으로 걷기로 했다.

생리대를 사치품이라고 칭한 영국 의회에 분노한 여성 소비자들을 대신해 22살의 찰리 에지(charlie Edge)는 입법권자들에게 ‘생리대’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

여자들이 한 달에 한 번 중요한 날 ‘사치품’을 살 수 없다면 집, 공공장소는 물론 바지뿐 아니라 의자까지 모두 피로 물들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고 “생리대는 사치가 아닙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직접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그녀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며 ‘도가 지나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영국인들은 이들을 독려하고 응원이 잇따랐다. 정곡을 찌르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 속 시원하다는 것이다.

한편,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실제로 사용되는 케이크 장식이나 헬리콥터는 사치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충격과 분노를 주기 위해 용감한 시위를 벌인 한 소녀.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은 ‘사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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