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발가락 살점을 뜯어가는 충격적인 신종 사기법 등장

201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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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반짝반짝 빛나는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 온라인 커뮤니티 >

아기 엄마들을 상대로 하는 ‘신종 사기법’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트에서 아기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예쁜 아기를 안고 마트에 간 A 씨는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신종 사기단들이 ‘아기’의 발가락 살점을 뜯어가는 것이다.

얼마 전 A 씨는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손녀가 너무 귀여운 할머니는 아기에게 모자를 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비교적 한산한 2층 유아용품 코너로 올라갔다.

열심히 아기용품을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60대로 추정되는 여자가 검은색 썬캡을 쓰고 유아용품 코너로 다가왔다. A 씨는 ‘마트에서 웬 썬캡?’이라고 생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쇼핑을 계속하던 찰나, 그 여성과 부딪혔다.

그런데 갑자기 아줌마는 “어머 죄송합니다. 근데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 몇 개월이나 됐어요? 아이고 예쁘다.”라고 말하며 곧바로 화제를 아기로 돌려버렸다.

A 씨는 아줌마와 부딪혔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은 채 이제 2개월 지났는데 자신의 아기를 보며 예쁘다고 칭찬해주는 60대 아줌마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평소 낯가림이 없던 아기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기가 불편해서 우는 줄 알고 다독여주며 자세를 바꿔 봤지만, 아기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60대 아줌마는 “어머 나 때문에 무서워서 그런가. 벌써 낯을 가리나 보네요.”라는 말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의 모습을 본 할머니가 대신 아기를 안아주겠다고 아기를 데려갔는데 그때 엄마의 눈에는 아기의 발끝에 ‘케첩’이 묻은 모습을 봤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 묻었나 싶어 지우려고 했는데, 사실 ‘케첩’이 아니라 아기의 살점이 뜯어나 ‘피’가 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너무 놀란 A 씨는 곧바로 약국 가서 소독약을 샀고 아기를 소독하면서 연신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아기의 상처를 본 약사는 “이거 손톱으로 일부러 긁은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며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조언했다.

평소 아기를 키운다는 이유로 손톱도 기르지 않는 A 씨는 도대체 무슨 일일까 한참을 고민했고 육아 맘들의 카페에서 비슷한 경험이 올라온 것을 보고 ‘신종 사기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일명 ‘쓰리치기’라고 불리는 사기법은 아기를 맨 엄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아기가 우는 사이에 ‘지갑’을 훔쳐가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화가 난다. 이제는 아기까지?”, “도대체 아기가 무슨 잘못이야? 얼마나 아팠을까ㅜ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종 사기법에 대한 공유가 널리 퍼지며 새로운 주의와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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