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도구를 몸에 집어넣어 ’ 5년 기다리다 직접 수술한 엔지니어(사진2장)

2016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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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Odditycentral-BBC Youtube>


한 엔지니어가 수술 이후 생긴 바늘땀을 제거하기 위해 5년을 기다렸으나 수술을 받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스스로 수술을 감행한 사실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어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영국의 한 엔지니어가 수술 이후 자신의 몸 내부에 남겨진 실밥을 직접 빼낸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랭카셔(Lancashire) 지방의 엔지니어인 그라함 스미스(Graham Smith)는 외과의사가 수년 전 자신의 몸에 남긴 8mm의 바늘땀을 직접 제거하여 뉴스에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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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5년 전 창자 수술을 받았고 그의 몸에는 복부의 피부를 관통하여 튀어나온 바늘땀이 남겨졌다. 그는 2011년에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 찾아갔지만 대기자 명단에 오르게 되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수술은 두 번이나 취소되었다.


그는 수술을 기다리다가 패혈증으로 죽을 위험에 처하기 보다는, 친구인 치과의사로부터 얻은 타이타늄의 도구를 이용하여 스스로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스미스는 영국공영방송인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패혈증 증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가볍게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며, 절실했지만 대기자 명단을 기다리며 죽을 준비는 돼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그의 복부를 관통하여 나온 줄과 관련하여, 줄이 안쪽으로 들어가버릴 수도 있어 그냥 끊어낼 수 없었고 매듭을 하나 하나 풀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가 조금 났고 어느 정도 따끔거렸지만 수술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믿거나 말거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스미스는 수 년간의 고통 끝에 마침내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초의 수술을 그의 몸을 웅크리게 하고 왼쪽으로 기대게 했지만, 그는 꼼꼼하게 바늘땀을 제거하여 문제를 해결해냈다.

그는 자신이 전문적인 엔지니어이기에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지만, 절대로 집에서 따라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로얄(Royal) 대학의 대변인은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 수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전문적인 훈련 없이 스스로 수술을 집도한다면 수술 전체가 잘못될 위험이 있고 몸의 다른 부분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미스가 수술을 받았던 리버풀(Liverpool)의 아인트리(Aintree) 병원은 지난 월요일에 상담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그의 몸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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