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해서 너를 기다리지만, 역시나 없어. ’10년째’ 동생을 기다리는 남자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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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경희대학교 페이스북


10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친한동생을 그리워 하는 글이 올라왔다.

경희대학교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게재 된 익명의 글은 자신의 대학입학을 누구보다 기뻐한 ‘섭이’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내가 경희대에 입학했으니깐, 우리형 명문대라고.. 명문대 다니는 형 있다” 며”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나보다 더 좋아했던게 보고 싶다” 며 “그 날만큼은 나도 장원급제한 이몽룡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개팅이다 미팅이다 너를 불러냈을 때, 꼴깞은 다떨었다” 며” 일까지 쉬고, 구두 신고, 드라이해서 가르마타고.. 책도 읽지 않은 놈이 도서관을 그렇게 들어가자고 조르던 너의 모습이 그립다” 면서 그를 보고싶어 했다.

A씨는 “벌써 10년전 이야기고.. 난 졸업을 했지만, 넌 왜 아직도 20살일까” 며 “쪽팔린 말인데. 이제 퇴근하고 집오면 연락할 사람이 없어” 라고 밝혔다.

이어 “잠깐 보게 사거리로좀 나와. 아니면 꿈에라도 좀 나오든가.. 보고 싶다 섭아” 라고 그를 그리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편지 하나에 눈물을 펑펑 쏟을줄 몰랐다” 며 A씨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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