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외도… 거기에 소라넷까지 하는 남편. 제발 도와주세요”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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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


도박, 여자 거기에 소라넷까지. ‘엉망진창’ 남편으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있는 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라넷하는 남편, 외도 현실적인 조언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결혼 6년차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만난 남편과 20살 큰 아이를 임신한 후 어느덧 3형제의 엄마가 되었다는 아내 A씨가 남편의 이상한 점을 느꼈던 점은 작년 가을이다.

A씨는 “남편의 휴대폰이 의심스러워 뒤져봤더니 랜덤채팅 여자들과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에게 영화 티켓을 끊어줬었더라고요. 그 때 셋째 분유값도 없어서 쩔쩔 매던 때였는데 남편이란 새X는 예전 여자에게 영화표나 끊어주는 모습에 너무 배신감이 들었었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남편이 사금융 대출로 8백만원에 소액 토토뿐만 아니라 카톡 속 소라넷 남자 및 여자들과의 오픈 채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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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사람들과 가슴을 보여주고 야한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있더군요. 성매매 여자들과의 이야기까지. 사실 남편은 5년 전에도 대부업체에서 몰래 대출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남편을 포기하지 않았다. 상처가 너무 깊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내 남편이니까 믿어보자. 아이가 셋이니까…’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멍청한 행동이었다.

남편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아니, 아예 차릴 생각조차 없어보였다.

남편의 카톡 속에는 “XX아. 가슴 보여줘”, “(남자들에게)이번에 부킹한 여자랑 잤다. 여자는 3번 XX야 안다” 등 저질스러운 내용이 가득했던 것.

또한 금융 어플로 확인한 남편의 통장 이력은 말도 못했다. 불법 토토는 물론 월급을 속이기까지.

결국 터져버린 A씨는 남편의 핸드폰 속 있던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했다.

“나이트에서 부킹으로 만난 00분 와이프에요. 그 사람 애가 셋인 남자고 난 스무 살 때 시집와서 애 셋을 낳고 젤 꽃다운 시기에 이 사람에게 헌신하고 산 사람입니다”

“같은 여자로서 그쪽에게 뭐라고 하려고 연락한 게 아니에요. 제발 도와주세요.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워서 이혼이라도 하고 싶은데 제발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세요. 제 인생 찾고 싶어요”

하지만 A씨는 자꾸만 남편의 “미안하다. 내가 앞으로 잘하겠다”라는 말에 바보처럼 계속 흔들리고 있다.

A씨는 “친정은 아버지 혼자 계세요. 아이들을 돌봐줄 형편은 안 되시죠. 아버지는 어떻게든 고쳐서라도 살래요. 절대로 이혼하지 말고 애 셋 어떻게 감당하려 하냐며 무조건 안 된다고 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엄두도 안 나요”라며 “앞으로 내가 내야 할 것들. 바보 같이 내 앞으로 대출 했던 것들을 갚을 자신이 없어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 드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조언은 없어요. 도박, 여자 거기다 소라넷. 죽었다 깨어나도 개과천선 하기 힘든 조건은 다 갖췄네요. 버리면 버렸지 바꿔서 살긴 힘들 거에요”, “마음 아프더라도 아이들 놔두고 나오세요. 어차피 저 인간이 양육비 안 줄 거고 님이 전세금이라도 마련하고 애들 데려와야 그나마 애들하고 미래를 도모할 수 있어요”, “ 아이들 불쌍하고 눈에 밟히는 건 사실이지만 그전에 본인 인생부터 챙기고 애들 앞에 당당한 엄마가 되셔야 할 듯요. 그런 쓰레기는 애초에 잘됐다 하고 싹둑 잘라버리시고 앞으로 새 인생 사세요 아이들을 위해”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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