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구덩이에 생매장’ 한 가족이 딸을 집어넣어야만 했던 사연(사진4장)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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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irror-CEN>


한 소녀가 번개를 맞은 뒤 가족들에 의해 생매장 당했다가 꺼내진 사연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번개를 맞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생매장을 당했다가 다시 땅에서 나온 소녀에 대해 보도했다.

이 10대 소녀는 번개에 맞은 뒤 매우 심한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산 채로 땅에 묻히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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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의 소녀 아나 발레스테로스(Ana Ballesteros)는 목까지 흙으로 덮인 채 1주일에 3일을 그녀의 정원에서 묻혀있었다.


그녀의 친척들은 이 방법을 통해 번개가 그녀에게 남기고 간 통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 소녀는 대학교에 등교하던 중 번개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속적인 허리통증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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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을 3일동안 하루 4시간씩 땅에 묻는 기이한 치료를 시작했다. 아나는 의사들은 번개가 아닌 의학을 공부한다며 이 치료법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것이기에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녀의 할머니인 블랑카 데 로사(Blanca De Rosa)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빛으로부터 불을 빼내고 에너지로부터 열을 빼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아나의 어머니인 밀레나(Milena)는 지역주민들이 우리가 병원에 딸을 데려가기 전 그녀를 땅에 묻어 번개로부터 받은 에너지를 빼내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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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또한 딸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걷기를 힘겨워하고 발에 생긴 화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으며 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해당 치료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역 의료진들은 이 치료법에 대해 회의감을 표했다.

지역의 수도인 몽테리아(Monteria)에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월터 고메즈(Walter Gomez)는 매장을 포함하여 폭풍으로 인해 생긴 병들을 치료하는 것에 관한 고대로부터 내려온 믿음들이 많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번개에 맞은 환자를 땅에 묻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는 지에 관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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