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번개를 맞은 뒤 가족들에 의해 생매장 당했다가 꺼내진 사연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번개를 맞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생매장을 당했다가 다시 땅에서 나온 소녀에 대해 보도했다.
이 10대 소녀는 번개에 맞은 뒤 매우 심한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산 채로 땅에 묻히기로 결심했다.
18세의 소녀 아나 발레스테로스(Ana Ballesteros)는 목까지 흙으로 덮인 채 1주일에 3일을 그녀의 정원에서 묻혀있었다.
그녀의 친척들은 이 방법을 통해 번개가 그녀에게 남기고 간 통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 소녀는 대학교에 등교하던 중 번개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속적인 허리통증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자신을 3일동안 하루 4시간씩 땅에 묻는 기이한 치료를 시작했다. 아나는 의사들은 번개가 아닌 의학을 공부한다며 이 치료법이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것이기에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녀의 할머니인 블랑카 데 로사(Blanca De Rosa)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빛으로부터 불을 빼내고 에너지로부터 열을 빼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아나의 어머니인 밀레나(Milena)는 지역주민들이 우리가 병원에 딸을 데려가기 전 그녀를 땅에 묻어 번개로부터 받은 에너지를 빼내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