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남성 옆에 앉혔다는 이유로’ 항공사 고소한 변호사(사진2장)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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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irror-Giorgio Destro>


비행기 탑승객인 한 남성이 9시간 동안 비만인 남성 옆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항공사를 상대로 고소한 사실이 보도 되어 보는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비만인 남성 때문에 9시간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낸 비행기 승객이 해당 항공사를 고소한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이 이탈리아 변호사는 이코노미 석에서 9시간 동안 비만 승객 옆에 앉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뒤 에미레이츠(Emirates)항공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Commercial airplane at the airport

<사진출처: Gettyimagesbank(기사내용과 무관)>


그의 이름은 지오르지오 데스트로(Giorgio Destro)로, 케이프타운에서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 보잉(Boeing) 777기에 탑승했으나 한 비만 남성의 체격으로 인해 자신의 비행시간이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스트로는 당시 불행해 보이는 얼굴로 셀카를 찍었으며 사진에서 그는 중간 자리에 앉은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밀려 끼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언론 마띠노 파도바(Mattino Padova)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도시 파두아(Padua)의 변호사인 그는 비행시간 내내 고통을 받았으며 승무원으로부터 비행기의 좌석이 모두 예약되어 자리를 바꿀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시간 동안 복도에 서 있거나 자리가 날 때마다 승무원 자리에 앉아야만 했고 결국엔 이 고통에 체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데스트로는 그가 에미레이츠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라운지를 이용할 권리가 있거나 예약이 꽉 찬 비행기에도 좌석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항공사의 골드회원이라고 주장했다.


데스트로는 인터뷰를 통해 에미레이츠 항공사가 이번 일에 대해 자신에게 사과를 하거나 보상하기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에 거점을 둔 국유항공사인 에미레이츠에게 2,400파운드(한화 약 345만원)이하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고소를 진행 중이다.

데스트로는 두바이를 통해 베니스(Venice)로 가려고 했었는데, 항공사가 티켓비용 655파운드(한화 약 94만원)와 손해배상으로 1,700파운드(한화 약 244만원)를 보상할 것을 원하고 있다.

에미레이츠의 대변인은 현재 법적 분쟁이 진행중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말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법원 심리는 10월 20일 파두아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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