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남자친구가 더러운 X이래” (사진4장)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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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이하)


집착왕 남친의 ‘상상력’ 때문에 졸지에 이상한 여자가 되어버린 여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고 일어났더니 남자친구가 더러운 X이래’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 커플은 3년 전 알다가 최근 다시 연락이 되어서 ‘눈 맞은’ 케이스. 처음엔 잘 맞는 듯 싶었지만 남친은 점차 A씨에게 지나친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A씨는 “남자인 친구들은 물론, 여자 친구들과의 만남도 좋아하지 않았다. 심지어 자취 중이라 따로 가족들을 만나러 갈 때까지. 나를 자기의 소유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는 A씨.

A씨 몰래 A씨 핸드폰을 보기도 했던 남자친구는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생기면 연락처 삭제, 페북 친구 끊기 등의 행동도 보였다.

남친의 행동에 점차 지쳐가던 A씨는 얼마 전 제대로 충격을 받았다.

A씨는 “여느 때랑 다름 없이 퇴근 후 밥 먹고 잠들었다가 밤 9시반쯤 잠깐 깨서 남자친구를 통화를 했음. 근데 남친이 이걸 녹음하고 있었나 봄. 마침 내가 면허시험 도로주행을 남기고 있어서 스피커폰을 해놓은 채로 도로주행정보 검색하면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근데 너무 말이 없길래 ‘오빠. 자?’, ‘오빠? 나 잔다?’라고까지 확인한 뒤에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새벽 세시쯤 남친은 대뜸 찾아와 ‘보고 싶어서 왔다’라고 A씨를 찾아왔고 너무 피곤했던 A씨는 급하게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남친은 “어제 누구랑 있었냐”라며 “내가 녹음을 했는데 12분쯤 내가 말 안하고 있을 때 넌 나랑 전화를 하면서 다른 남자랑 그 짓을 했다. 다 녹음되어 있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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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내가 검색하면서 뭐 만지고 움직이는 소리가 침대가 흔들리는 소리 같았다네요. 통화하면서 기재 펴고 오빠를 부른 건 신음소리고요”라며 “아니 내가 솔직히 남자친구랑 통화하면서 다른 남자를 어디서 구해서 그 짓을 하겠어요”라고 당황함을 전했다.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A씨는 남친이 ‘원플러스원’이라며 샴푸, 바디클렌저, 휴지 등 A씨네 집에 가져다놓은 생필품을 모조리 다 가져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음… 전 그거 없어도 잘 사는데… 굳이? 참…”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집 모니터 티비랑 나한테 줘야 할 몇십만 원 돈이 있는데 저런 거지 같은 생필품 조금 가져간 게 어이없고 웃겨서 카톡을 보내니 읽씹하고 전화도 안 받네요. 친구들한테 말하니 뭐 이런 놈을 만났냐며 모두가 멘붕에 빠짐. 아 나 어이가 없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잘 헤어진 듯. 저런 애들이 집착 장난 아님”, “여유 있으면 자취방 옮기는 건 어때요. 몰카 같은 거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녹취록 듣기 전에 누구 편을 들 수가 없음”, “전형적인 편집증, 의처증. 깊어지기 전에 끝내서 다행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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