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지시를 알아듣지 못한 청각 장애인, ‘지시 불응’이라는 이유로 총격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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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페이스북 ‘Daniel Kevin Harris’ >

미국에서 경찰의 지시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청각 장애인 운전자가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경찰 저메인 사운더스는 고속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서 차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말을 알아듣지 못한 차량은 13km를 더 주행했고, 뒤따르던 경찰은 운전자를 향해 총을 쐈고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운전자는 대니얼 해리스(29). 청각 장애인으로 수화로만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해리스는 사건 당시 어떤 무기도 지니지 않고 있어 논란이 붉어졌다.

이웃 주민들은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한 것이다. 그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고 말하며 경찰의 총격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경찰은 현재 공무 휴직 상태이며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리스의 유가족은 장례비용을 위한 모금페이지를 개설했고, 장례비용을 치르고 남는 금액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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