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핑계로 친구들에게 매번 밥 사달라는 친구

2016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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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무자식 상팔자’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및 네이트 판>

“이건 임신과 상관없이 그냥 거지근성 아닙니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했다고 매번 밥 사달라는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30살 남편 직장 때문에 2시간 거리에 사는 친구(B씨). 시댁일 친정일 있을 때마다 와서 만나자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지금 임신 6개월쯤 됐다. 처음 5주 때 임신했다고 만났는데, 입덧 있다고 냄새나는 거 말고 스테이크 사주라길래 축하 겸 사줬고, 이번 설 때도 애기가 회가 먹고 싶다 해서 사줬다. 디저트 먹자길래 갔더니 앉아만 있어서 그 돈도 내가 냈다”라고 문제의 친구 B씨를 만날 때마다 A씨가 돈을 지불했던 상황들을 설명했다.

A씨는 “방금 전화 와서 이번 달 말에 온다고, **갈비집 가자 애기가 이모가 사주는 거 먹고 싶다더라. 1인분에 2만원이 넘는 곳이다”라며 “친언니 임신 했을 때도 이렇게까지 사준 적이 없다”라고 어이없어했다.

B씨는 A씨 뿐만 아니라 모든 친구들에게도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고. 다른 친구는 B씨가 급하게 터미널로 오라는 말에 갔더니, ‘곧 도착하니 집에 태워 달라’고 했다라는 것. 터미널에서 B씨의 집까지는 5000원도 안 나올 거리였기에 친구는 황당할 수밖에.

A씨는 “임신한 건 축하하고 힘들 거란 건 봐서 아는데, 어느 선까지 해줘야 하는 건지 임신 중이라 뭐라 말도 못하겠고, 다들 또 온데 하면서 난감해 하고 있다”라며 “바쁘다 하면 퇴근시간에 회사 앞으로 온다고까지 한다. 어떻게 해야 빈정 안 상하게 거절할지 방법 좀 알려달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신은 혼자했나..”, “밥만 사주고 애 낳으면 끝일 것 같나요? 벌써부터 이러면 애 낳았으니까 이거 사줘 저거 사줘 어린이날이야, 크리스마스야, 백일이야…끝이 없을 걸요” ,”그건 임신과 상관없이 그냥 거지근성 아닙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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