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별 받았는데..왜?’하루 만에 바로 문 닫은 가게의 사연(사진3장)

2016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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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hanghaiist-Shanghai Daily / ShanghaiWOW>


요리사라면 모두가 꿈꾸는 미슐랭 별을 받은 한 레스토랑이 하루 만에 문을 닫은 사실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Shanghaiist)는 미슐랭 별을 받자마자 하루 만에 문을 닫은 가게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독일인 셰프인 스테판 스틸러(Stefan Stiller)는 올해 4월 음식사업자 등록을 신청하면서 타이안(Taian) 시의 한 도로 근처에 작은 레스토랑을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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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레스토랑이 주택가에 위치하여 음식사업자 등록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레스토랑은 지난 수요일 미슐랭 스타를 받을 때까지 등록증 없이 영업을 계속해왔다.

상하이 데일리(Shanghai Daily)에 따르면 창닝(Changning)구의 시장감독관리국은 이 레스토랑의 문을 닫을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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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안 테이블(Taian Table)이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 갈 예정이며, 시장감독관리국은 레스토랑으로 하여금 대중에게 이 이사에 관하여 알릴 것을 명했다.

이후 독일인 셰프 스틸러는 어떠한 악의적 의도가 없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레스토랑의 문에는 고객들에게 갑작스러운 영업중지와 이사에 대한 공지문이 걸려있었다.

한편, 미슐랭은 음식의 질에 대해서 평가를 할 뿐, 허가를 받았는지 혹은 받지 못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슐랭 대변인은 상하이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미슐랭 심사위원들의 일은 음식을 맛보고 판단하는 것이고 레스토랑에게 어떠한 부탁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대변인은 미슐랭 가이드는 레스토랑을 추천하는 것일 뿐 레스토랑의 운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의 첫 미슐랭 가이드는 상하이 식음료 커뮤니티에서 비평가들이 기준 미달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레스토랑들에게 별을 주어 혹평을 받고 있다.

비평을 받은 미슐랭 별을 받은 레스토랑들 중 하나는 오픈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타이안 테이블이었다.

언론사 제팡(Jiefang) 데일리는 타이안 테이블을 시기하는 지역 레스토랑들이 법적 문제에 관해 지역 당국에 제보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레스토랑의 영업 중지 타이밍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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