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엔터온 뉴스(이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이하 ‘너목보2’)에서 불멸의 연습생 S양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던 설하윤이 데뷔곡 ‘신고할꺼야’로 정식 가수 신고식을 치렀다.

설하윤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투어 하나홀에서 데뷔 싱글 ‘신고할꺼야’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설하윤은 가수 장윤정의 ‘초혼’을 부르며 쇼케이스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굉장히 장윤정 선배님을 좋아해서 오프닝 곡으로 준비했다”며 “젊은 사람들이 트로트를 부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장윤정 선배님이 롤 모델”이라고 전했다.

데뷔곡 ‘신고할꺼야’는 신나는 비트가 인상적인 세미 트로트곡으로, 누구나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사운드와 가사가 돋보인다.

설하윤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디가 귀에 쏙 박히면서 가사가 정말 재밌고 중독성 있어서 빨리 녹음하고 싶다는 생각부터 들었다”며 “듣자마자 딱 제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본인의 데뷔곡을 소개했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지만 설하윤은 원래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 ‘너목보2’에서도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를 열창했었다.

설하윤은 “원래 트로트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너목보2’에 출연한 후 수많은 러브콜이 들어왔다. 그러던 중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아이돌처럼 일부 팬에게만 국한되는 음악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트로트 입문 계기를 털어놨다.

올해 25살인 설하윤은 장윤정, 홍진영 등 젊은 여성 트로트 가수의 계보를 이어나가는 게 목표다. 그러나 인생의 절반 동안 아이돌을 꿈꿨기에 트로트 전향이 아쉬울 법도 했다.

그럼에도 설하윤은 “트로트든 팝송이든 발라드든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다시 아이돌 제의가 들어와도 지금은 전향했기 때문에 트로트 장르에 뼈를 묻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가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걸그룹 멤버 못지않은 아름다운 비주얼과 허스키하면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차세대 트로트퀸으로 발전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감미로운 발라드와 랩까지 선보이는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추기도 했다.

하지만 트로트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트로트 가수 특유의 꺾임이나 추임새는 아직까지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얻은 단단한 멘탈이나 20대 특유의 풋풋함은 설하윤의 큰 강점이 될 전망이다.

설하윤의 새 싱글 ‘신고할꺼야’는 이날 정오 공개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