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박제해 핸드백 만들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고양이 핸드백(사진3장)

2016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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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Odditycentral-ClareHobbs.TradeMe>


한 박제사가 만든 고양이 박제 핸드백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보는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어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한 박제사가 고양이를 박제하여 만든 핸드백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의 전문 박제사인 클레어 홉스(Clare Hobbs)가 만든 이 이상한 악세서리는 1,400달러(한화 약 153만원)를 시작가로 판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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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는 이 핸드백을 만드는 데 어떠한 생명체도 상처를 입거나 죽지 않았다고 제품 설명란에 적어놓았지만, 그녀는 이 핸드백을 시골도로에서 차에 치인 도둑고양이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설명은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에 이르렀다. 한 네티즌은 이건 진짜 박제가 아니라며 당신은 한 생명체를 본래의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만들어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람이 사고로 죽어도 똑같이 하겠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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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그녀의 반응은 “그렇다.”였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이 인간을 박제해서 핸드백으로 만든다면 얼마가 들어갈지에 대해 묻자 그녀는 자연사에 대한 증거를 기부했으니 무료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대부분의 댓글은 그녀의 작품에 지지를 보내거나 유머감각이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 핸드백은 멋진 작품이며 예술은 토론을 이끌어내고 감정을 북돋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아름다워서 돈만 있었다면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네티즌은 고양이 핸드백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사람들을 위선자라고 말하며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 핸드백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은 가죽소파에서 내려와 소가죽 지갑을 버리고, 거위털 이불과 자켓을 입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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