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과 20년째 함께 했지만 몰랐던 엄마의 가슴 아픈 이야기

2016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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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etro >

시각장애 엄마가 죽은 아들을 옆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영국의 한 매체사는 쓰레기 하나도 버리지 못 하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엄마가 20년 전 사라진 아들의 시체를 집에서 찾았다고 보도했다.

맹인 여성 리타 울펀슨(Rita Wolfensohn)은 건강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뒤 오빠 조세트 버흐만(Josette Buchman)과 올케에게 집에 있는 물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평소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강박장애 호더(Hoarder)를 겪고 있었다.

오빠는 동생의 부탁을 위해 악취와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부탁받은 물품을 한참 동안 찾다가 소름 끼치는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침대 위에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죽은 ‘시체’였다. 너무 놀란 오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 결과 ‘20년 전 사라진 여성의 아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리타는 “아들이 이사한 줄 알았다.”고 오열했고 경찰은 “맹인이면서 강박장애를 앓는 그녀가 아들의 시체를 찾지 못했던 것이 설명된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죽은 아들을 20년씩이나 함께 하다니..”, “이건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체로 발견된 아들을 추모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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