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전조현상?’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부산 지렁이떼 사진(사진3장)

201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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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페이스북 및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6일에는 경주, 그리고 24~25일에는 부산과 울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수십 건 인근 소방서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과거 부산 지렁이떼 모습이 SNS를 뜨겁게 달구며 누리꾼들은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 26일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연이어 소방서에 접수됐다. 경북도소방본부와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4∼5건 들어왔다. 이에 소방당국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신고지역을 조사했으나 가스냄새를 확인하지 못 했다.

그 가운데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부산 지렁이떼 지진 전조현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천마리로 보이는 지렁이떼가 둑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자연현상일 수도 있지만 누리꾼들은 지렁이떼가 밖으로 기어 나와 도로를 뒤덮은 것은 지난해 11월 대만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지난해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신베이시 산중 지역의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수백 마리의 지렁이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 된 바 있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해당 보도 몇 개월 후인 지난 2월, 남부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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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뉴스 캡처>

이는 1999년 규모 7.6의 대지진으로 24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대만에서 17년 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지진 사고로 기록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울산 태화강에서 숭어떼가 한 줄로 맞춰서 이동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포착돼며 이 역시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어 부산 광안리 개미떼 등 역시 근거로 뒷받침되고 있지만, 일부는 누리꾼들의 조작으로 드러나 해당 부산 지렁이떼 역시 사실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

일례로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발생 이전에 청두에서는 개구리와 두꺼비 떼가 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이 모두 감각이 예민한 동물이 지진을 미리 감지한 것이라는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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