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번 버스에서 ‘신음소리’ 내던 커플, 제발 창피한 줄 아세요!”

201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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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제발 창피한 줄 아세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00번 버스에서 신음소리 내던 커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바로 전날 야근 후 집에 가기 위해 탄 1200번 버스에서 너무나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너무 피곤해서 눈이 막 감길 때쯤 시끄러운 소리에 눈이 저절로 떠졌습니다. 문 앞쪽에 있던 커플이 엄청 크게 떠들더라고요”라고 말문을 뗐다.

처음에는 서로 간지럼을 피우면서 웃는 등으로 시작된 그들의 ‘소음’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지저분해졌다.

A씨는 “둘 다 취한 것 같더라고요. 잠깐 잠잠해지는 듯 싶었는데 갑자기 여자가 ‘아~ 으흐’라며 신음소리를 냈습니다. 진짜 주위 사람들 모두가 쳐다봤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심지어 어떤 승객은 대놓고 고개를 돌려 조금 일어난 채로 그들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상 커플’은 창피한 줄도 모른 채 좋다고 웃었다.

결국 한 아저씨는 “거 참 조용히 하지”라고 폭발했고 이에 남자는 “뭘요?”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였다.

아저씨는 “다같이 있는데 좀 그러는 거 아니지”라며 “조용히 좀 갑시다”라고 말했지만 “뭘요?”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던 남자.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가 다음 정류장에 내리려는 듯 문 앞에 서 있자 그때부터 여자는 남친의 사진을 ‘찰칵’ 찍기 시작했고 그게 또 좋았는지 서로 크게 떠들며 웃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힐끔거리는 시선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듯 싶었다.

A씨는 “나이도 20대 중후반은 되어 보이던데 개념이 참 없어보였다. 남자 내리고 나서 여자는 좀 자다가 다시 깨서 또 엄청 큰 소리로 통화하고”라며 “(통화로)자기 회사 얘기하고 옆자리에 아무도 없다며 다리 올린 채 서울에서부터 쭉… 타고 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어휴. 1200번 탄 개념 없는 커플! 정신 차리세요! 창피한 줄 알아야지”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거 같은데 좀 찍어주지 그랬어요”, “모텔로 꺼져라”, “나도 얼마 전에 6호선에서 어떤 커플이 앉아서 가는데 여자애는 계속 남자애 가슴을 쓰다듬고 쥐고 흔들고 남자애는 못 참아 죽겠단 표정 짓고 여자애는 그걸 보고 흐뭇해 하는데… 제발 그딴 짓은 니네 부모님 앞에서나 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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