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그리고 옥수역에 붙은 어느 ‘진짜’ 시민의 대자보

201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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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온라인 커뮤니티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대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호선 옥수역에 붙은 대자보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옥수역 대자보.JPG’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대자보에는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옥수역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의 생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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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철도·지하철 노조가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파업을 한다 들었습니다. 철도 같은 공공기관은 성과보다는 공공성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평소엔 개 돼지 취급하면서 파업할 때만 귀족노조. 이런 프레임 이젠 안 통합니다”라며 “이번엔 좀 불편해도 참겠습니다.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해 싸우는 지하철·철도 노조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당당히 투쟁하세요. 응원합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이를 본 어느 누리꾼의 댓글 역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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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전은 절감의 대상이 아닌데”, “많은 사고를 겪으면서도 성과제 운운이라니. 불편이 불행을 막는다는 글 좋네요”, “이것이 바로 시민의식”, “그 성과가 나중에 폭탄을 만들죠”, “모두들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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