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회원, 사고로 가족을 잃은 탈북 BJ에게 “니 동생 X졌잖아” 망언 논란

201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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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outube 봄향TV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 회원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손봄향에게 “엄마 아빠를 적극 이용해서 악플을 달자” 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베 회원인 A씨가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했던 아프리카TV BJ 손봄향을 저격해 올린 글에는 그녀가 “김일성을 존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손봄향이 과거 했던 발언의 앞뒤 맥락을 무시 한 채 단순한 허위선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손봄향은 자신의 SNS을 통해 “일베사이트와 페이스북이며 허위사실로 글을 올린 사람 때문에 힘들다” 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북한에 살았을 때는 세뇌를 당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야 김정일을 존경했다” 며 “그 때야 배급도 나왔고 천리마를 타고 나라를 구했다고 세뇌교육을 받았으니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넘어온 이후로는 세뇌당한걸 알았기 때문에 더 이상 존경하지 않다” 며 “일베에 올라온 글은 해당 앞뒤맥락을 무시한 허위사실 유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봄향이 올린 증거자료에는 ‘일베저장소’ 회원들의 올린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악플들이 담겨있었다.

“너 같은애가 탈북한게 이뤄놓은게 있냐? 아프리카 티비 말고 하는 게 없으면 도로 월북해라” , “탈북 후 한게 3대 X창 직업인 간호조무사” 라는 등 직업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특히 손봄향은 지난 2012년 채널A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아빠는 북한에서 고문을 받다가 돌아가셨고, 동생은 한국에 온 이후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아프리카TV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 관해 재차 발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탈북해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이게 뭐하는 짓이냐”, “악플 달 시간에 자기계발이나 하세요”, “진짜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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