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 앞에서 웃다가 트림과 토사물을 한 번에 보여줬습니다.”

201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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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또! 오해영 캡처 _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 온라인 커뮤니티 >

썸남과 데이트하던 한 여성이 ‘과식’으로 ‘오바이트’ 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썸남과 데이트 중 토했어요..’라는 짠내 나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알콩달콩 서로 밀당하며 언제 사귈까 고민하던 썸남이 있던 A 씨. 며칠 전 오빠와 함께 갔던 영화관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갑자기 영화표를 예매해놨다는 썸남의 문자에 식사도 못 하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평소 잘 먹지도 않던 팝콘과 콜라 거기에 나쵸까지 A 씨는 그 순간 ‘사랑’보다는 ‘배고픔’이 우선이었다.

영화보는 동안 계속 팝콘과 나쵸를 먹은 A 씨가 안쓰러웠던 썸남은 A 씨를 데리고 뷔페로 향했다. 이미 군것질로 배가 부른 A 씨는 조금만 먹고 싶었지만, 돈이 아깝기도 하고 뷔페에서 조금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내숭 없이 먹는 그녀의 모습에 썸남은 “잘 먹으니까 내가 기분이 좋다.”라는 말로 그녀의 먹방을 응원했다.

그렇게 분위기는 무르익어 갈 때 두 사람은 산책하기 위해 공원으로 향했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데 갑자기 썸남이 ‘옥동자’를 따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야~ 내가 웃긴 거 보여줄게”라고 말하며 개그 욕심을 부리는 썸남. 썸남의 그런 모습을 처음 본 A 씨는 다소 충격적이기는 했으나 ‘사랑’을 위해 정말 열심히 웃어줬다.

과식으로 배가 불러 배에 손을 올린 상태로 머리를 앞쪽으로 누르며 웃었는데… 갑자기 A 씨의 몸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의 ‘트림’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트림과 함께 데이트 중 먹은 모든 음식을 뱉어내는 것처럼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한번 세상 밖을 보기 시작한 음식물은 계속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썸남은 등을 두드려 주면서 “미안해. 나 때문에 많이 먹었지”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죽고 싶은 심정의 A 씨는 간신히 몸을 추스르고 “괜찮아요. 잠시만요.”라는 말을 남긴 채 화장실로 도망갔다. 간신히 토사물을 추스르고 다시 썸남에게 돌아가자 썸남은 집으로 귀가할 것을 제안했고 함께 손잡고 걸어왔던 길을 서로 3m 떨어져서 되돌아가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있던 A 씨는 용기를 내어 “오빠 진짜 죄송해요ㅠㅠ”라고 보냈지만 매일 같이 칼답장이 오던 썸남의 답장을 받아볼 수 없었다.

A 씨는 “평생 안 하던 트림과 토를 한 방에 해버리고 그 일 이후로 한 번도 트림이 안 나옴.”이라고 말하며 “솔로 만세 그래 난 차였어!!!!!!!!!!!!!”라고 울부짖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일 같지 않다.”, “그 마음 다 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위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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