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같아, 호들갑이야’ 여자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들(사진5장)

2016년 9월 30일

Relationship conflict - Young woman gets earful from annoyed boyfriend

<사진출처: Gettyimagesbank(기사내용과 무관)>


 

‘세상의 반은 여자다.’라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여자들을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듯한 말들이 남아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여자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들에 대해 소개했다.

영국의 수상 데이빗 카메론(David Cameron)이 지난 2011년 영국 수상과의 대화에서 병원 대기시간과 관련하여 압박을 받았을 때, 그는 영국의 여성 정치인 안젤라 이글(Angela Eagle)에게 “저기요, 진정해요.” 라는 악명 높은 말로 영국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했다.

Office workers dealing with a dilemma at work

영국 노동당은 이 말을 성차별적이고, 모욕적이며 잘난 체하는 말이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그리고 영국의 3,220만명이라는 많은 숫자의 여성과 그와 비슷한 숫자의 3,100만명의 남성들은 그와 같은 입장에 동조했다.

어떠한 여성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저기요, 진정해요.’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문제를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사람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당신의 어머니, 여자형제, 아내 혹은 딸 등 많은 여자들이 경멸감을 느끼는 몇 가지 말들이 있다. Man Ignoring Woman As She Shouts At Him 이 내용은 설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영국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숫자의 여성들은 “그녀는 너무 감정적이야”라는 말이 일상 대화에서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mumsy(아줌마 같다)’, ‘drama queen(별 일도 아닌 것으로 호들갑 떠는 여자)’ ‘ball breaker(남자의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여자)’ 등이 상위 10위 안에 뽑혔다.

woman sitting holding her head

다른 짜증나는 단어들로는 ‘hysterical(히스테리를 부리는)’ 그리고 ‘high-maintenance(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는 여자)’ 등이 뽑혔다.
문서상으로는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 않을 지도 모르고,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가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은 여성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도, 모욕감을 줄 수도 있는 말들이다.
Couple argue over car smoking
영국 여성들은 그들이 하루에 4번씩이나 모욕감을 느낄 때마다 그들의 힘을 느끼고 성적으로 균형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여성들 중 3분의 1은 그들이 직장에서 남성처럼 행동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힘은(Strength Is)’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의 대사 니콜라 로버츠(Nicola Roberts)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성공하는 것은 남자의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것이 아님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사람은 그저 성공한, 강인한 여성일 뿐이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을 방해하려는 말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니콜라는 여성의 힘은 축복받고 격려 받을 일이지 그들의 열정과 원동력을 깎아 내리려는 부당한 꼬리표가 붙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여성들이 너무나도 자주 ‘bossy(우두머리 행세를 하는)’, ‘feisty(거침없는)’, ‘attention seeking(관심을 받으려는)’ 등의 단어로 묘사되곤 한다며, 이런 표현들에서 벗어나 여성들에게 자율권을 주는 단어들을 새로 만들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여성들을 규정 지을 수 없도록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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