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여쭤봐서 정말 죄송합니다”… 번호 따려던 남학생의 슬픈 결말

201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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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충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저기요. 번호 좀…”

지난 29일 ‘충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교내에서 마음에 드는 여학생의 번호를 얻으려다가 번호 대신 슬픔만을 고스란히 받은 남학생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그는 “오늘 궁동에서 번호 좀 알려달라고 했는데 중국어로 대답해주신 여성분”이라고 말문을 뗐다.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중국’ 학생이었던 듯 싶다. 그의 말을 알아듣지도 못한 채 ‘중국말’을 했기 때문.

하지만 뒤이어 그의 마음을 잠시나마 흔든 여학생은 뒤돌아서자마자 ‘한국말’을 내뱉었다. 모든 것은 연기였던 것.

이에 남학생은 “서럽게도 뒤돌아서서 한국말 하시는 게 들리더라고요. 번호 여쭤봐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쓰린 마음을 터놓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죄송합니다. 디오니소스님”, “누구에게나 거절할 권리는 있잖아요”, “좀 더 멀리 가서 한국말 하지 그랬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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