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의사 밝히자, 당시 박근혜 대통령 “참 나쁜 대통령” 이라고 비난

201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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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2007년 당시 조선일보기사


24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 안 시정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논의’를 제안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7년 5년 단임제의 형식을 취했던 당시와는 다르게 2017년에는 다른 형식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논의를 주장했다.

그러나 2007년 1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개헌 제안에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며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서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며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처럼 모든 문제가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박근혜 대통령의 상황에 비춰볼 때, 야권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금 임기 마지막 해에 개헌하겠다고 한다”며 “‘우병우·최순실’ 이런 일을 덮으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눈에는 최순실과 정유라밖에 안 보이는지? 재집권 생각밖에 없는지?”라며 “부도덕한 정권의 비리 사건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져 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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