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밝힌 ‘끔찍했던 출산의 고통’

2016년 12월 1일

beautiful young in waiting

출처 : gettyimgeas bank


여성들이 살면서 제일 끔찍했던 고통은 ‘출산’이다. 대부분의 여성은 “세상에서 다시는 기억하지 않고 싶은 기억”이라고 말하며, 더는 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한 여성이 남긴 출산 후기가 많은 미혼여성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을 밝힌 주인공 A 씨는 “나는 우리 엄마가 나를 낳으면서 돌아가셨다” 며 “그래서 출산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신 막달이었던 A 씨는 양수가 부족했기에 출산 예정일을 앞당겼다. 양수가 부족하면 아이를 낳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양수와 함께 미끄러지듯 아이가 나와야 하지만, 그것이 힘들면 산모의 목숨도 위태로웠다.

그래서 A 씨는 유도 날짜를 잡는 날에 내진했다. 여기서 내진은 의사가 손가락을 A 씨의 질에 넣어서 입구가 몇 센티미터가 열렸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당시 A 씨가 밝힌 느낌은 “생리통 절정에 울며불며 119에 전화하고 싶은 느낌이었다” 며 “아이가 나올 것 같았는데도 자궁이 1㎝ 밖에 열리지 않아서 출산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당일 날 입원을 하고 유도 촉진제를 맞은 A 씨. 그녀가 말한 것에 따르면 유도 촉진제를 맞았다고 바로 출산의 고통이 오지 않았다. 1~2시간쯤 지나서였을까. 배와 허리가 바늘로 쿡쿡 쑤시는 것 같은 고통이 찾아왔다. 참을 만했다.

A 씨는 1분이라도 빨리 출산을 하고 싶었지만,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있겠다고 나아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링거 줄을 질질 끌고 복도를 1시간씩 걸었다가, 쉬기를 반복했다. 자궁 입구가 열릴 때까지 계속 반복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나중에는 고통으로 다리가 후들거릴 때 두 걸음에 5분을 쉬는 지경까지 올랐다. 이제는 관장에 들어갔다.

관장을 하는 이유는 애를 낳을 때 똥도 같이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감염 예방, 수치심 예방으로 관장하는 것이었다.

A 씨가 관장을 끝내면, 왁싱에 들어간다. 털 세균으로 인한 감염 예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싸구려 면도칼로 성기의 털을 깎는지 따끔거리는 기분이 심했다. 그래서 미리 왁싱해서 오는 산모들이 많았다.

이제 자궁 입구가 4㎝ 이상 열리면, 무통 주사를 맞게 된다. 이때에는 배가 아픈 것은 기본이고,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맛본다.

시간이 더 흘러서 양수가 터졌다. 물풍선이 자궁에서 터지는 느낌이었다.

이제 양수가 터지면서 진행이 급속도로 빨라졌다. 출산의 준비에 들어가면 간호사가 아기를 내려오라고 A 씨의 배를 위에서 힘껏 눌렀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타이밍’이었다.

A 씨는 “내 배를 누르는 간호사랑 호흡이 안 맞으면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다” 며 “힘주라고 할 때 잘 주라고 했다”고 상황을 밝혔다.

계속된 출산의 노력을 했던 A 씨.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이는 계속 나오지 않았다. 결국, 1~2초마다 정신을 잃었고, 점점 아이에게 산소공급이 되지 않았다.

결국, 산소호흡기까지 끼게 되었고, 애기 심장박동 수가 점점 내려갔다. 산모와 아이의 목숨이 둘 다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심각한 상황까지 다다르자 의사는 “수술을 하자”고 조언했다. A 씨는 진통이란 진통은 모두 느꼈음에도 수술을 한다는 게 너무나 억울했다.

그래도 아이가 중요했다. 회음부가 칼로 째는 느낌이 났다. 아이 머리통에 나오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생살 찢는 것은 아프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가 나왔다.

예정대로였다면 텔레비전에서 보던 것처럼 남편이 들어와서 탯줄을 잘라야 했다. 그리고는 A 씨의 가슴 위에 아이를 올려 젖을 물리게 해준다.

그러나 A 씨는 긴급한 상황이었기에 모든 절차를 넘어갔다. 탯줄을 자르자마자 바로 아기를 데리고 나갔다.

그렇게 A 씨는 영혼이 빠져나갔다. 아이가 나왔다는 기쁨보다, 살았다는 기쁨이 더 컸다. 다시 A 씨의 배를 있는 힘껏 눌렀다. 자궁 안에 있는 태반과 찌꺼기들을 빼냈다.

모든 뒤처리가 완료되면, 다시 A 씨의 회음부를 봉합한다. 아이를 낳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마취 없이 생살을 꿰매도 아프지가 않다.

이제는 수치심이 뭐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A 씨는 아이를 낳았다.

A 씨는 “최소 나한테 출산의 기쁨은 없었다” 며 “아이는 좋지만, 다시는 잊지 못할 끔찍한 기억이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과…. 진짜 출산이 너무 무섭네요”, “모든 여자가 저런걸 겪는다는게 끔찍하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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