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2NE1 해체, 피눈물이 난다”…장문의 자필편지

2016년 12월 1일

%eb%b0%95%eb%b4%84%ec%b5%9c%ea%b7%bc01

<출처: 박봄 SNS>

2NE1 출신 박봄이 팬들에게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달 30일 늦은 오후, 박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박봄은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 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밖에..”라며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여러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다”면서도 “세상 일이 모두 다 내 마음같이 흘러가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박봄은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며 “피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그동안 사랑해준 팬들에게는“당신들이 있었기에 뭐든지 할 수 있었다”며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NE1은 지난 2014년 박봄의 마약 파문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3년간 이렇다할 활동도 하지 못한 채 최근 해체를 결정했다.

산다라박과 씨엘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와 솔로 재계약을 맺었으며, 박봄은 불발됐다. 공민지는 YG를 떠나 독자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박봄이 쓴 편지 전문이다>

20161201000952_resource

안녕하세요. 절 항상 사랑해주시고 지켜주시고 좋아해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 저는 봄입니다.

울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 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울 팬들 보여주려고 여러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 일이 모두 내 맘같이 흘러가지 않네요.

그냥 몇 년을 대충 한 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어요? 이를 어째…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 피눈물이 나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할 말이 없어져요. 숨이 턱턱 막히고.. 더 이상 맘이 아파서 못 쓰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4명, 당신들이 있었기에 뭐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비가 오는 날, 봄 올림.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