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영, “‘여배우’는 ‘여성 혐오적’단어가 맞습니다. 이해 안되면 공부하세요!” 발언 논란

2016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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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주영 인스타그램


최근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 중인 이주영이 ‘여배우’라는 용어가 ‘여성혐오’라는 주장을 해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이주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 ‘여배우’는 여성 혐오적 단어가 맞습니다. 이 간단한 문장이 이해되지 않으면 공부를 더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여우주연상’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냐는 질문을 하자, 이주영은 “여우 주연/남우 주연은 수상의 대상이 분리되어있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평소에 남자 배우에게는 ‘남배우’라고 부르지 않는데 여자 배우를 지칭할 땐 ‘여배우’라고 씁니다. 그것은 인간의 디폴트가 남자라는 시선에서 비롯된 단어이므로 여혐인 겁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하는 것, 여성에 대한 부정과 폭력, 성적 대상화 모두가 여성혐오입니다”고 말을 남기며 “이 시간부로 성차별주의자 멘션은 안 받아요. 일기장에 쓰세요. 오늘만 대체 몇 명을 차단한 건지”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도 이주영이 주장한 ‘혐오’라는 뜻을 보면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많다. 국어사전에서는 혐오(嫌惡)라는 단어는 ‘싫어하고 미워함’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차별(差別)의 경우는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를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이라고 정의한다.

그렇기에 이주영이 ‘여성혐오’를 주장하고 싶었다면, ‘혐오’라는 단어보다는 ‘차별’이라는 단어가 사전적 정의에 더욱 맞는 뜻이다.

하지만, 분명 한점은 일부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여성 혐오적 시각을 깨우칠 수 있던 것은 좋았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여성혐오’를 주장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이주영의 멘션을 보면서 “건방지게 누리꾼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 “너무나 권위적인 발언들…. 자신이 무조건 맞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공부하라니…. 자기가 주장해놓고, 반박 들어오면 공부하는 게 말이 되냐?” 등의 의견을 남기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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