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밀약을 한 겁니까?” 항의 문자 폭주하는 새누리당, 국민의당 의원들

2016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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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포함 국민의당의 의원들까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성난 시민들로부터 항의 문자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이 이틀 전, 탄핵 반대 의원들의 명단을 올린 것과 맞물려 SNS를 통해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유되었고, 그 때문에 많은 전화와 문자가 걸려오는 상황이다.

특히 전날 비박계 의원들이 탄핵을 철회하는 것으로 돌아선 직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항의 문자와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최근 이슈가 되는 국회의원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심지어 국회의원들의 단체 채팅 방을 만들어 자신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 국회의원은 번호를 바꿨음에도, 번호 안내 신청을 해놔 바뀐 번호가 또 다시 누리꾼들에게 노출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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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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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안내 신청을 해놔 다시 공개된 전화번호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1초에 한 개씩 (항의) 문자가 오고 있다” 혹은 “몇 백개 씩 문자가 와서 진짜 중요한 문자를 못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의원들 역시 자신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유포되어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많은 의원들이 협박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 당 차원에서 최초 유포자를 밝혀달라고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4월 말 사임’과 ‘내년 6월 말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국민의당은 2일 탄핵 표결을 거절하고 5일 본희의를 소집해 탄핵안을 표결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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