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이 해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문

2016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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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썰전'(이하)


“박근혜 대통령은 지독한 나르시시즘이며 자신은 애국자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유시민 작가의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문 해석이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전원책 변호사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문을 집중 분석했다.

특히 유 작가는 해당 담화문에 대해 ‘지독한 나르시시즘’이라고 표현했다.

‘나르시시즘’은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을 뜻한다.

유시민은 “총체적으로 보면 되게 재미있는 담화”라며 “뒤에 1분 40초는 번역, 통역이 필요하다. 표현이 모호하고 복잡해서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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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부분은 ‘난 애국자야. 난 결백해. 난 (돈을) 먹은 게 없어. 아래 것들이 다 먹었어. 그거 관리 못한 게 내 유일한 잘못이야’다”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대통령이 정직하게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이라면서 “나는 애국자라는 확신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대통령은 자기를 그렇게 생각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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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문장에 대해서는 “‘임기 단축’이라는 표현은 하야할 뜻이 없는 거고, ‘진퇴’는 그냥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하야나 탄핵으로 물러나지 않고 내가 정권을 이양할 테니 방법을 국회가 내놓으라는 거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물러나거나 국회가 탄핵해 내쫓으라는 건데, 대통령 본인은 법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정권을 이양하고 물러나는 그런 법 절차는 없다. 결국 이것이 대통령의 마지노선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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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르시시즘은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다가 물에 빠져 죽어 수선화가 된 나르키소스(Narcissos)라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프로이트가 이 말을 정신분석학에서 자아의 중요성이 너무 과장되어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프로이트는 이를 인격적 장애의 일종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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