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밤마다 낯선 사람이 나를 불러.” 아기방에 나타난 의문의 목소리

2016년 12월 2일

1

<사진출처: 픽사베이(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3살 된 아들을 키우는 제이(Jay)와 세라(Sarah)는 얼마 전 아기의 방에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얼마 전부터 아기는 엄마, 아빠를 향해 자꾸 ‘낯선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기가 꿈을 꾼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의 공포심은 심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잠든 아들의 방에 들어간 아빠는 낯선 목소리를 들었다. 낯선 목소리는 “꼬마야, 빨리 일어나. 너희 아빠가 너를 찾고 있어.”라고 말하고 있었다.

곧바로 아내를 부른 남편. 그러자 그 목소리는 “어? 이거 봐. 누가 온다.”라고 말했다. 공포에 휩싸인 두 사람은 아기의 방을 샅샅이 뒤졌고 드디어 그 목소리의 정체를 찾을 수 있었다.

범인은 바로 ‘모니터’였다. 모니터에 내장된 카메라가 두 사람의 움직임을 쫓으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기방의 모니터를 해킹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조종하고 있었다. 최신식 모니터는 영상과 소리까지 전송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손쉽게 해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해커가 아기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부모님이 없을 때 겁만 준건지,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눴는지. 어쩌면 아는 사람의 목소리일지도 모르지만 해킹한 범인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한편, 해킹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꿔주며 가족 이름, ‘1234’ 등의 쉬운 번호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만약 아기를 키우고 있다면 아기방의 무선인터넷 공유기는 항상 업데이트해야 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