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원 택배비 지불했다고 기사에게 온갖 갑질해대는 아줌마

2016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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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왕가네 식구들(위 기사는 사진 내용과 무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연히 택배 아저씨와 한 아주머니의 싸움을 목격한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글쓴이 A씨는 “담배 한 개비를 피고 있었다” 며 “밖에 나가니, 아주머니랑 택배 아저씨랑 싸우고 있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오르막길 중간에 20kg가량의 과일 상자 세 개가 널브러져 있었다” 며 “그곳에서 아주머니와 택배기사가 주소문제로 다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싸움을 자세히 들어본 A 씨는 “아주머니가 주소를 잘못써서 택배기사분이 고생한 것 같다” 며 “택배기사 분께서, 주소를 똑바로 써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어 보인 아주머니는 “당신들은 내가 준 택배비 받고 일하면서 왜 잔소리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 것.

이어 아주머니는 팔짱을 낀 채 땀을 뻘뻘 흘리는 택배기사를 바라만 봤다.

순간, 마음이 상했던 택배기사. 그는 “고객님이 주소를 잘못 적어서 이래 고생하는데, 고생한단 말 없이 왜 화를 내시냐” 며 “최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또다시 아주머니는 “당신들 내 택배비 받고 일하잖아. 어디서 이래라 저래라야!”며 화를 냈고, 결국 열이 받은 택배기사는 “내가 고객님 노예에요? 사람이 양심이 없냐, 차라리 반품해라” 며 물건을 가지고 되돌아갔다.

순간 당황한 아주머니가 화를 냈지만, 이미 마음이 틀어진 택배기사는 고객의 말을 무시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택배사에 전화해서 바로 항의를 했다. 그리고는 바로 울려대는 기사의 벨 소리. 그는 하늘을 보며 깊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30초 정도 고개를 숙이며 있다가, 1분 후에 상자를 들고 다시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주머니는 팔짱을 끼고 기사를 바라만 봤다.

A 씨는 “사실 아주머니의 말도 일리는 있다. 굳이 택배비를 줬는데 기사님을 도와드릴 이유는 없다.” 며 “다만, 당신이 실수했기에 도덕적으로라도 차라리 조금 도와주겠다.” 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아줌마 개념없이 택배비 고작 2500 원주면서 갑질은 온갖 다하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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